구글이 인공지능(AI)을 무기 개발과 감시에 활용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자사 웹사이트에서 삭제해 AI의 군사적 이용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5일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AI 원칙 페이지를 개정하면서 '추구하지 않을 기술(applications we will not pursue)' 목록을 삭제했다. 이 목록에는 AI의 무기화 및 감시 기술 개발을 하지 않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으나 현재는 찾아볼 수 없다.
구글은 이번 변경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내부 블로그를 통해 "국가 안보를 지원하는 AI를 만들기 위해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기업, 정부, 조직들이 협력해야 한다고 믿는다"며 "책임 있는 AI 개발을 위해 국제법과 인권 원칙을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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