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가 영양제와 건강기능식품까지 판매 제품을 확장하면서 관련 업계가 들썩였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동일·유사 제품군에 비해 절반 가깝게 저렴해서인데, 회사 측은 성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단순 가격만으로 비교하긴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다이소는 지난 24일부터 전국 200개 매장에서 종합비타민과 영양제 등 건강기능식품 판매를 시작했다. 대웅제약과 일양악품 등이 입점했으며, 회사는 정식 판매에 앞서 지난 14일 다이소 매봉역점에서 하루 동안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기자는 25일 건강기능식품을 판매하는 다이소 던던동대문점을 찾았다. 지난 14일 테스트 당시 판매되던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은 판매 제품군에서 빠져 있었으나, 대웅제약의 닥터베어 밀크씨슬, 일양약품의 올데이 비타민C 츄어블 등 대부분의 상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가격은 기존의 다이소 제품 가격대과 유사한 500원~5천원 수준으로 구성됐다.
다이소 던던동대문점에서 판매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다이소에서 판매하는 대웅제약의 밀크씨슬은 한 달(30일)분량이며 ▲실리마린 130mg ▲비타민 B1 1.2mg ▲비타민 B2 1.4mg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대웅제약이 기존에 판매하고 있는 ‘대웅제약 밀크씨슬 에너씨슬 베이직’과 분량과 함량이 동일한 수치다.
기존 제품에 비해 함량이 감소된 부분도 있었다. 포함 성분 중 비오틴은 다이소용 제품에는 30µg 함유돼 있으나 에너씨슬은 35µg로 약간 높았다. 비타민 B12 함량은 다이소용 제품이 2.4µg, 에너씨슬은 35µg로 14배 가량 차이가 났다.
이 밖에도 에너씨슬에는 아연이 8.5mg 포함돼 있으나 다이소용 제품에는 포함돼 있지 않았고, 다이소용 제품에 있는 엽산과 비타민 B6, 나이아신 등이 에너씨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격의 경우 다이소용 제품이 5천원, 에너씨슬 베이직이 1만3천원으로 2배 이상 차이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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