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가 3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야후 파이낸스를 비롯한 외신들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날보다 4.72% 오른 298.26달러에 마감했다. 이번 주 상승률은 4%를 기록했으며, 최근 3주 동안 약 15% 상승했다.
최근 테슬라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행정부에서 물러나 경영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이날 테슬라 주가가 오른 것은 전날 발표된 미국과 영국의 무역 합의가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분석가는 "관세와 무역 협상 등을 둘러싼 낙관론이 테슬라 주가를 밀어 올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오는 6월에 출시되는 로보택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주 테슬라에 긍정적인 소식만 있지 않았다. 유럽 시장에서 테슬라 판매가 계속 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테슬라가 공개한 로보택시 '사이버캡' 시제품 (사진=테슬라)
지난 6일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 및 판매업체 협회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 4월 테슬라는 512대의 자동차를 판매해 작년 4월의 1,352대 판매량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독일 도로 교통 기관 KB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의 독일 내 판매량은 4월에 62% 급감한 885대 판매에 그쳤다. 이는 올 들어 4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히 독일의 경우 테슬라의 유일한 유럽 공장이 있는 곳으로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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