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보고서] 폭스바겐 아틀라스, 대형 SUV 격에 맞는 실용과 공간

카테크입력 :2025-06-01 05:40:01    수정: 2025-06-01 13:39:16

국내에 처음 들어온 폭스바겐의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틀라스가 동급 가장 큰 크기로 등장했다. 넉넉한 뒷좌석 3열 공간과 폴딩 시 2천735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을 제공하면서도 미국 시장 출시가보다 1천만원 싼 가격을 갖췄다.

지난달 28일 폭스바겐코리아가 개최한 '아틀라스 미디어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통해 아틀라스를 타고 서울시와 경기도 일대 약 70㎞를 달렸다. 아틀라스는 수입차는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토요타 하이랜더와 비교 대상이다. 국산차는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비교할만 하다.

폭스바겐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 등을 탑재한 아틀라스 R라인 트림의 국내 판매 가격은 7인승 6천770만원, 6인승 6천848만원이다. 미국은 동급 트림 기준 5만3천205달러(7천362만원)으로 국내가 약 1천만원가량 저렴하게 출시됐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국내 준대형 SUV 중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한다. 아틀라스의 전장 5천95㎜, 전폭 1천990㎜, 전고 1천780㎜, 휠베이스 2천980㎜이다. 동급 수입차인 포드 익스플로러보다 전장은 45㎜ 길고, 혼다 파일럿보다는 5㎜ 길다. 다만 두 모델보다 전폭은 넓지 않아 날렵해 보인다.

폭스바겐은 아틀라스를 전륜 기반 모듈형 플랫폼 MQB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부품 공용성을 확보하고 넉넉한 공간과 주행 안전성을 확보했다. 엔진은 2.0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출력 273마력과 최대토크 37.7㎏.m를 발휘한다.

언뜻 보면 2천105㎏의 공차 중량을 끌기에는 부족하다고 할 수 있지만 상황에 따라 직분사(DI) 또는 간접분사(MPI)를 자동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해 즉각적인 응답성과 가속감을 확보했다. 이는 4기통 구조에 총 8개의 인젝터가 적용된 듀얼 인젝션 시스템 덕분이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여기에 8단 자동 토크컨버터를 함께 조합해 출발 가속 시 정체 구간에서의 변속 충격 최소화했다. 토크컨버터 방식은 듀얼클러치 대비 부드러운 주행감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고속 구간 또는 오르막에서도 기어 다운 없이 충분한 토크 출력 가능하도록 세팅해 정숙성과 연료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실제로 주행 중 가솔린 엔진으로 주행하지만, 정체 구간에서는 부드러운 감속이 이어졌고 정체 해소시에는 조용하게 출력을 높였다.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면 가상 배기음이 실내로 들어와 마치 준대형 SUV를 주행하면서도 폭스바겐 '골프 GTI'에 앉은 느낌을 줬다.

아틀라스는 실내 조작성을 높일 수 있도록 12인치 대화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사운드는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기본 탑재해 만족도를 높였다. 안전성은 지난해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에 큰 영향을 준 주행보조 시스템 IQ.드라이브도 탑재했다.

폭스바겐 아틀라스

IQ.드라이브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과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통합한 트래블 어시스트 탑재한 시스템으로 속도 유지, 차간거리 조절, 차선 중앙 유지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고 차로 내 편향 주행을 학습하는 기능이 있는 것이 특이점이다. 이는 운전자의 조향을 인식하고 유지하는 기능이다. 다양한 도로 환경에 적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내의 넓은 공간은 실제로 앉았을 때 더 넓은 느낌을 줬다. 3열 준대형 SUV는 보통 자녀들을 위한 자리로 본다. 하지만 동급 최대 길이를 가진 아틀라스는 2열과 3열의 거리를 충분히 벌릴 수 있었으며 헤드룸은 넉넉했다. 평균 키 남성인 기자가 앉았을 때 불편하지 않은 승차감을 보여줬다.

연비는 가솔린 모델답게 제원상 복합 연비는 8.5㎞/ℓ로 실제 주행 후 확인한 수치도 8.3㎞/ℓ로 나왔다. 정체 구간 없이 고속도로 등을 달렸을 때 최대 10~12㎞/ℓ까지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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