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시행하는 '스트레스 DSR' 3단계를 앞두고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대출 한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제도 시행 전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막차 수요’가 쏟아지는 분위기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실제로 주요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5월 가계대출 잔액은 747조 원을 넘어서며 전월 대비 4조 원 이상 늘었다.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3조 원 이상 증가해 가계대출 증가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스트레스 DSR'은 차주의 대출 금리에 일정 수준의 가산 금리를 더해 심사하는 방식이다. 3단계가 시행되면 대출자가 부담해야 하는 원리금이 늘고, 이에 따라 실제 받을 수 있는 한도는 줄어든다. 정부는 연봉 1억 원 수준의 수도권 거주자의 경우, 기존보다 약 3천만 원 정도 대출 한도가 축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은행은 신청 수요가 급증하자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인상하거나 일일 신청 건수를 제한하는 방식으로 대출 속도 조절에 나선 상태다. 대출 실행 시점을 고민하는 소비자들은 불확실한 제도 변경과 은행 정책 사이에서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금리 수준, 상환 조건, 한도 등이 금융사별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조건이라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출 전 충분한 정보 확인과 비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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