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8천600m까지 솟구쳐"…죽을 뻔한 中 패러글라이더, 왜?

과학입력 :2025-06-02 13:36:18    수정: 2025-06-02 17:18:35

중국의 한 패러글라이더가 비행 도중 구름에 빨려 들어가 에베레스트 정상 고도에 가까운 약 8천598m 상공으로 솟구쳐 오르는 사고를 겪었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최근 보도했다.

올해 55세인 중국 패러글라이더 펑위장은 지난 달 24일(이하 현지시간) 새 패러글라이딩 장비의 적합성을 시험하기 위해 해발 3천m 중국 간쑤성 치롄산맥에 올랐다. 비행 약 20분 후, ‘구름 흡입(cloud suck)’이라고 알려진 강력한 상승 기류 현상으로 그는 약 8천600m까지 솟구쳐 올랐다.

펑위장의 카메라 영상 화면 캡처 (출처=더우인/@China Meteorology Enthusiast/웨이보)

글라이더에 장착된 카메라가 포착한 이 장면은 중국판 틱톡인 더우인에 게시되면서 화제가 됐다. 영상에는 얼음으로 뒤덮인 펑위장이 글라이더 조종 장치를 필사적으로 붙잡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그는 발사 지점에서 약 33km 떨어진 곳에 무사히 착륙했다. 

보도에 따르면 펑위장은 1시간 이상 공중에 떠 있었다. 그 동안 영하 40도에 육박하는 추위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우인 영상에서 그는 "산소 부족을 느꼈다. 손도 얼어붙었다. 무전으로 계속 통화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중국 CCTV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이 온통 하얗게 뒤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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