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6시 투표율 76.1% 역대 선거 최고치…"지난 대선보다 1%p 낮아"

디지털경제입력 :2025-06-03 18:31:08    수정: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3일 오후 6시 기준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율이 76.1%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대선 동시간대 투표율 최고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3천376만8천137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투표에 참여한 1천542만3천607명(34.74%)을 포함해 재외투표, 선상투표, 거소투표 등을 합산한 결과다. 중앙선관위는 오후 1시부터 사전투표율 등을 합산해 투표율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구로구의 한 웨딩홀에 마련된 구로5동 제1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후 6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제20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75.7%)보다 0.4%포인트(p) 높은 수치다. 제19대 대선 투표율(72.7%)보다는 3.4%p 높다.

지역별로는 전남(81.8%)이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광주(81.7%)와 전북(80.3%)이 뒤를 이었다.

호남 3개 지역의 이날 투표율은 다소 낮은 편이었지만, 전남(56.50%)·전북(53.01%)·광주(52.12%)의 높은 사전투표율이 반영된 결과다.

오전 내내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대구는 오후 6시 기준 76.0%로 집계됐다. 대구는 사전투표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25.63%였다.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인 지역은 제주(71.9%)이었다. 충남(72.8%)과 충북(73.9%)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은 76.4%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9~30일 실시된 사전 투표에서 전체 유권자 중 1천542만3천607명이 투표에 참여해 전국 누적 34.74%의 투표율로 지난 대선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앙선관위가 매시간 정각께 홈페이지에 공표하는 투표율은 전국에서 10분 전 취합된 투표율을 기준으로 한다. 투표는 전국 1만4천295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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