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21대 대선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됐음에도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당사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출구조사에서 12%포인트(p) 넘게 뒤지자 10여분만에 개표상황실을 떠난 당 지도부와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안 위원장은 오후 11시 43분 기준 현재도 자리에 앉아 말없이 개표 상황을 중계하는 TV 화면을 응시하거나 간간이 주변과 조용히 대화를 나눴다. 선관위 관계자들이 자리를 들락날락 하는 상황에서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앞줄 왼쪽)이 앉아있다. (사진=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안 위원장은 당 대선 후보직을 놓고 김 후보와 경쟁 관계였지만 후보 확정 이후 유세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도왔다. 김 후보를 중심으로 한 '원팀'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연이어 냈고 김 후보와 자주 동행 일정도 함께 했다.
반면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마지막까지 조용히 결과를 기다려보겠다"고 했지만 자리를 떠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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