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 화산재 구름 포착"…에트나 화산, 우주서 봤더니 [우주서 본 지구]

과학입력 :2025-06-05 14:46:02    수정: 2025-06-05 15:34:08

우주에 떠 있는 위성이 최근 분화한 이탈리아 에트나 화산의 폭발 장면을 포착했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최대의 화산으로 꼽히는 에트나 화산이 대규모로 분화하면서 관광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지난 2일 오전 11시쯤 에트나 화산 남동쪽 분화구 일부가 붕괴돼 뜨거운 용암류가 분출되면서 화산재 구름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에트나 화산이 폭발하면서 거대한 연기 기둥과 용암 줄기가 솟아올랐다. (출처=ESA 코페르니쿠스 센티널 위성)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5P 위성은 에트나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화산 측면을 따라 흘러내리고 거대한 화산재와 연기 기둥을 발생하는 모습을 우주에서 포착했다. 

화산재 구름은 약 6.5km 상공까지 치솟았는데 이는 3천350m 높이의 에트나 산 자체 높이보다 거의 2배나 더 높은 것이다.

에트나 화산이 분화해 관광객들이 급히 산을 내려오는 모습을 엑스 사용자가 카메라에 담았다. (출처=엑스 @aurelienpouzin)

ESA는 위성 데이터를 통해 용암 분수가 화산을 따라 흐르면서 화산 연기에서 유독성 연기인 이산화황이 검출된 것을 확인했다. 이산화황은 호흡곤란 등 호흡기 문제를 유발할 수도 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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