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국내 공학기술 분야 포상 사업인 '대상' 상금을 기존 2억원에서 4억원으로 증액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국내 과학기술 분야 개인 포상으로는 최고 수준이다. 공학 기술인의 위상을 높이고 사회적 예우를 강화하자는 취지다.
대상 상금 증액은 귀뚜라미문화재단의 추가 출연으로 추진됐다. 재단은 지난 20여년간 공학한림원 포상 사업의 운영을 지속해서 후원해 왔다.
최진민 귀뚜라미문화재단 회장은 "기술 인재에 대한 투자가 곧 국가 경쟁력의 핵심이라는 철학 아래, 지속적인 인재 양성과 연구에 대한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공학한림원은 포상 사업인 '대상'과 '젊은공학인상'을 개편하고 미래 산업을 이끌 혁신 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한 '뉴프런티어상'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인재 발굴을 위한 '동진상'을 신설했다.
이번 포상사업 개편은 공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더욱 폭넓게 발굴하고 우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젊은공학인상의 수상 대상 연령 기준은 기존 만 50세 미만에서 만 40세 미만으로 하향했다. 차세대 공학 인재에 대한 실질적 지원을 강화하고 젊은 인재의 조기 발굴 및 성장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다.
또한 인공지능(AI)·바이오테크·양자컴퓨팅 등 미래 핵심기술 분야에서 성과를 낸 인재를 포상하기 위해 '뉴프런티어상'을 신설했다.
한국공학한림원 포상 개편 (사진=한국공학한림원)
신산업 분야에서 창의성,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학인을 발굴하여, 기술 주권 시대를 선도할 공학 리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기술 자립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학인을 포상하기 위해 '동진상'을 신설했다. 이 상은 동진쎄미켐의 출연으로 제정됐다.
산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기술혁신과 파급 효과를 창출한 성과를 중심으로 수상자를 선정하며, 도전적인 연구개발 문화 확산과 해당 분야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의준 공학한림원 회장은 "공학기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하길 기대한다"며 "공정하고 권위 있는 포상 제도를 통해 핵심 기술 인재를 발굴하고 대한민국 공학의 세계적 위상 제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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