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가 3D 환경과 물리적 객체의 움직임을 이해할 수 있는 새로운 인공지능(AI) 모델을 출시했다.
12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메타는 '월드 모델'이라는 명칭의 오픈소스 AI 모델 '브이-제파 2'를 공개했다.
월드 모델은 AI가 중력과 같은 물리적 세계의 규칙을 스스로 학습하고 다음 행동을 예측·계획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를 구현하는 브이-제파 2는 100만 시간 이상의 영상 데이터를 학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가 '브이-제파 2'를 공개했다. (사진=메타)
메타 측은 "월드 모델은 실제 카메라로 촬영된 짧은 영상 한 편만으로 장면 내 물체의 3D 구조, 움직임, 물리 법칙 등을 학습한다"며 "마치 인간이 경험을 바탕으로 세상을 추론하듯 AI도 주변 환경을 직관적으로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메타에 따르면 일부 벤치마크에서 브이-제파 2가 엔비디아의 코스모스 모델보다 추론 연산 속도가 30배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메타는 이 기술이 앞으로 범용 인공지능(AGI) 개발은 물론 실제 산업에 적용되는 실용적인 AI 기술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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