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협회명을 변경하며 인공지능(AI) 시대 선도 의지를 밝힌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본격적인 지역 협력 활동에 나섰다.
조준희 KOSA 협회장은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전주 라한호텔에서 진행된 '제2회 KOSA 리더스포럼 인 전북'에서 "새 정부의 AI 산업 발전 의지와 우리 협회의 새로운 출발이 만나 대한민국 AI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된 KOSA 리더스 포럼은 산하 전북지역협의회인 전북IT산업협회와 공동 주관했다. 회원사와 정부부처, 지역 협의회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이번 행사는 SW 산업을 이끄는 리더를 위한 지식 교류의 장으로 마련됐다.
조준희 KOSA 협회장 (사진=KOSA)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광연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디지털 생태계는 혼자서 만들 수 없으며 산업계·중앙정부·지방정부가 서로 연결되고 소통하며 함께 가야한다"며 "우리 SW 산업과 모든 기업이 전국에서 도약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AI 시대의 엔진은 SW이며 대한민국의 현재를 만드는 데 가장 크게 기여한 것 역시 SW 산업"이라며 "더불어민주당은 새로 출범한 이재명 정부와 함께 AI·SW 산업이 더 활발하게 활성화될 수 있도록 산업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며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인문사회·기술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저명인사의 강연을 통해 인문·사회 트렌드를 조망하고 회원사 간 비즈니스 교류를 위한 친교 활동 프로그램까지 갖춰졌다.
포럼 첫날 강연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첫 번째 세션은 유망 AI 스타트업 기업인 업스테이지 최훈 이사와 퓨리오사 AI 차정호 이사의 성장 스토리 발표가 진행됐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세계적인 바둑 기사이자 AI 담론을 선도하고 있는 이세돌 울산과학기술원(UNIST)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특임교수가 'AI와 인간의 협업'을 주제로 AI 시대의 철학적·사회적 질문을 던졌다. AI의 변화와 바둑의 역사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AI와 인간은 분리될 수 없으며 함께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회 KOSA 리더스포럼 행사 현장 (사진=KOSA)
이어 대중 강연자로 널리 알려진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허태균 교수가 '대한민국을 만든 한국인의 마음 : 선택편'을 발표했다. 한국인의 선택적 특성을 관계주의·복합유연성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러한 특성이 한국사회의 성공과 실패에 미친 영향을 논의하며 한국의 리더들이 가져야 하는 덕목과 관점에 대해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중요 국가무형문화재인 이리농악의 풍물공연으로 참석자들에게 전통문화의 깊이를 선사하며 현장 분위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2일차인 12일에는 전주 한옥마을 투어가 진행돼 참가자들이 전통문화와 지역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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