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켐, 머크·이데미츠코산에 OLED 소재 라이센스 사용 허가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25-06-12 11:48:41    수정: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소재 전문 기업인 동진쎄미켐은 자체 개발한 스피로바이플루오렌(Spirobifluorene)계 OLED 재료 특허와 관련해 독일 글로벌 전자소재 업체인 머크와 특허 실시를 허락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OLED 재료 특허를 다수 보유한 글로벌 시장 점유율 최상위권 회사인 머크가 동진쎄미켐이 보유한 스피로바이플루오렌계 OLED 재료 특허를 실시할 수 있게 승인하는 건으로, 동진쎄미켐이 특허 라이센서(Licensor), 머크가 특허 라이센시(Licensee)가 된다.

(사진=동진쎄미켐)

그동안 대다수 국내 OLED 재료 회사가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특허 라이선스를 허여 받아 사업을 진행하는 사례가 빈번했던데 반해, 이번에는 국내 OLED 재료 회사인 동진쎄미켐이 글로벌 선도업체인 머크를 상대로 특허 라이선스를 허락해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에 앞서 동진쎄미켐은 또 다른 OLED 재료 특허와 관련해 OLED 재료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들어가는 일본 이데미츠 코산과도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특히 이데미츠 코산은 LG디스플레이, LG화학, SK머티리얼즈 등 국내 주요 기업과도 협력하고 있으며, 동진쎄미켐의 특허가 적용된 OLED 재료도 생산하기로 했다.

글로벌 선도업체들이 연이어 동진쎄미켐의 OLED 재료에 대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면서 동진쎄미켐이 보유한 특허 경쟁력과 우수한 기술력에 대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외에도 동진쎄미켐은 OLED 패널의 광효율을 개선시키고 외부광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시키는 CPL(캐핑레이어, Capping Layer) 재료를 양산, 국내외 고객사를 대상으로 납품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 재료는 삼성 갤럭시와 폴드, 아이폰 상당수 모델에 적용돼 왔고, 차기 모델에 적용될 차세대 재료에 대한 연구개발도 진행 중이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