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행성 화성의 구름 사이로 모습을 드러낸 고대 화성 화산 ‘아르시아 몬스’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고 우주과학매체 스페이스닷컴이 1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진은 지난 5월 2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 마스 오디세이 궤도선이 포착한 아르시아 몬스 화산의 모습이다. 이 사진은 화성에 첫 햇살이 비치기 전 촬영됐다.
붉은 행성에 위치한 거대 화산 아르시아 몬스가 구름을 뚫고 모습을 나타냈다. (출처=NASA/JPL-Caltech/ASU)
마스 오디세이 궤도선은 2001년 화성 표면의 화학 원소와 광물을 지도화하기 위해 지구에서 발사됐다. 2004년에 오디세이 호의 주요 임무는 완료됐지만, 그 이후로도 화성 표면의 암석 지도를 작성하고, 구름과 안개를 연구하는 등 화성을 탐사해 왔다.
새로운 파노라마 사진에서 화성 대기는 녹색 안개처럼 짙게 드리워져 있으며, 화성에서 가장 큰 화산 중 하나인 아르시아 몬스가 솟아 있다. 어두운 덩어리처럼 보이는 이 화산은 아침 구름 위로 솟아올랐는데 화성 지평선에서 화산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르시아 몬스의 높이는 20km로 지구에서 가장 높은 산인 에베레스트산 의 2배가 넘는다.
전체 파노라마 이미지 (출처=NASA/JPL-Caltech/ASU)
아르시아 몬스는 방패 모양을 닮았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순상화산으로, 화성의 타르시스 몬테스 화산 지대에 위치해 있다. 이 지대에는 아르시아 몬스와 함께 파보니스 몬스와 아스크라에우스 몬스라는 2개의 화산도 함께 위치해있다. 이 화산 지대는 종종 얼음 구름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아르시아 몬스는 특히 이른 아침에 세 화산 중 가장 구름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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