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티 오픈AI 전 CTO, '3조' 투자 유치…스타트업 가치 '14조' 평가

컴퓨팅입력 :2025-06-23 09:58:18    수정:

오픈AI 전 최고기술책임자(CTO)였던 미라 무라티가 창업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싱킹머신즈랩(Thinking Machines Lab)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3일 파이낸셜타임즈에 따르면 싱킹머신즈랩은 최근 시드 라운드에서 20억 달러(한화 약 2조8천억원)를 유치해 기업가치 100억 달러(한화 약 14조원)를 인정받았다. 설립 6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투자 유치는 현재까지 공개된 시드 라운드 중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이번 라운드는 미국 벤처캐피털 안드리센 호로위츠가 주도했고 사라 구오가 이끄는 컨빅션 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싱킹머신즈랩은 구체적인 제품이나 서비스 방향을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무라티가 오픈AI에서 '챗GPT', '달리', 음성 모드 등 핵심 서비스를 주도한 이력과 더불어 주요 인력들의 이탈 및 합류가 시장의 기대를 끌어낸 배경으로 꼽힌다.

미라 무라티 오픈AI 전 최고기술책임자 (사진=오픈AI)

이 스타트업에는 오픈AI 공동창업자인 존 슐먼을 포함해 여러 전직 핵심 인력이 합류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사는 AI 기술력 자체보다 '탈 오픈AI' 인사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점에서 창업 초기부터 전략적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라티는 지난해 9월 오픈AI를 떠났다. 이는 같은 해 11월 이사회가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해임한 사건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무라티는 임시 CEO로 선임됐으나 알트먼이 며칠 만에 복귀하면서 자리를 내줬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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