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25, 소비자·기업 모두에게 가치 제공하는 행사"

디지털경제입력 :2025-06-26 14:48:04    수정:

"IFA는 세계적으로 큰 의미를 가지는 가전 전시회다. 소비자에게는 다양한 제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업 참관객은 시장의 경쟁 구도를 파악할 수 있다. 동시에 전 세계 다양한 유통사와 만날 수 있고 신제품 출시도 예정됐다."

26일 오전 서울 삼성동 스튜디오 159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라이프 린트너(Leif Lindner) IFA CEO가 이렇게 설명했다.

라이프 린트너 IFA CEO. (사진=지디넷코리아)

IFA는 1924년 라디오 기술 전시회로 시작해 현재는 유럽권 최대 가전·IT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작년에는 개최 100주년을 맞아 '모두를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ll)'으로 리브랜딩했다.

이날 라이프 린트너 CEO는 "IFA는 특히 한국 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데 필요한 교두보를 제공할 것이며 이런 의미에서 충분히 참가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4개 핵심 가치에 AI, 양자컴퓨팅 등 신기술 추가"

올해 IFA 행사는 독일 베를린 소재 18만 제곱미터 규모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에서 오는 9월 5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라이프 린트너 CEO는 "올해 행사는 주요 테마를 AI로 하고 콘텐츠 제작, 오디오, 게이밍,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분야를 대폭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IFA 2024 행사장인 메세 베를린 전경. (사진=IFA)

이어 "IFA에서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혁신, 영감, 행동"이라며 "영감, 호기심, 신뢰, 커뮤니티라는 4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단순한 기술 전시회를 넘어 문화적 순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프 린트너 IFA CEO는 ”올해 4개 핵심 가치를 반영한 전시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스마트홈 영역에서는 홈 오토메이션과 연결성 기술이, 가전제품 분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해 밀레, 일렉트로룩스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최신 제품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라이프 린트너 CEO는 "최근 개최되는 가전 쇼에서 AI는 빠지지 않는 주제"라며 "올해는 여러 회사가 더 많은 AI 관련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IFA 2025의 주요 전시 분야. (사진=지디넷코리아)

'IFA 넥스트'에서는 AR, VR, 양자컴퓨팅, AI, 지속가능성, 휴머노이드 등 미래 기술을 소개한다. 특히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는 더 많은 IT 회사와 반도체 회사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Z세대 겨냥해 게이밍 확대, 트위치 생중계도 시도

IFA는 올해 Z세대를 겨냥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게이밍과 컴퓨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로 IFA 행사 실시간 중계도 진행한다. 3일간 운영되는 '좀머가르텐' 엔터테인먼트 공간에서는 다양한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선보일 예정이다.

IFA는 올해 게이밍과 컴퓨팅 영역을 확대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크리에이터스 허브'는 인플루언서와 크리에이터가 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수 있는 B2B, B2C 성격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베를린이 독일 전체 스타트업의 40%가 집중된 스타트업 허브라는 점을 활용해 혁신 기업들의 참여도 확대한다.

IFA는 올해 전 세계 유통업계 임원이 참석하는 리테일 리더 서밋을 개최 예정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9월 4일에는 제1회 IFA 리테일 리더 서밋이 개최된다. 전 세계 150개국 유통사 고위 임원 중 100명을 초청해 유통의 미래와 트렌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내 스타트업, IFA 통해 유럽권 판로 개척"

이날은 작년 IFA 2024에 참여한 국내 스타트업 두 곳의 사례도 소개됐다. AIoT 스타트업인 IDB 민보경 대표이사는 "지난 해 'IFA 넥스트' 드림스테이지 행사에서 우승 이후 영국과 유럽,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장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보경 IDB 대표이사는 ”지난 해 IFA 참가 이후 세계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이어 "IFA를 통해 단순 AI 솔루션 뿐만 아니라 탄소중립, 기후변화 가치를 제품 포트폴리오에 더했다. 해외 시장 개척과 방향성 전환 면에서도 중요한 전시회"라고 평가했다.

상수도 누수 방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모핑아이 이경민 CTO는 "지난 해 IFA 출전 이후 독일을 시작으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으며 중동 카타르 펀드 투자 유치,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여러 주와 솔루션 도입을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韓 시장 하반기 성장 기대... 구독 서비스에 유럽도 주목"

라이프 린트너 CEO는 "올해 일반 전자제품과 내구재 관련 시장은 달러 약세와 윈도10 지원 종료에 따른 PC 교체, 신흥 시장 확대 등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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