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CATL이어 EVE에너지도 홍콩 상장 시동

디지털경제입력 :2025-07-01 09:38:12    수정: 2025-07-01 09:38:47

중국 전기차·배터리 업체들이 홍콩 상장을 통한 자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과 전기차 업체 니오가 올해 상반기 홍콩 상장을 마친 데 이어, 최근에는 배터리 업체 EVE에너지가 홍콩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CNEV포스트에 따르면 EVE에너지는 홍콩 상장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 조달 금액과 공모 일정은 미공개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헝가리와 말레이시아 3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원통형 배터리를 생산하는 헝가리 공장 예상 투자금액은 99억7천만 위안(약 1조 8천억원), 에너지저장장치 배터리를 생산할 말레이시아 공장 예상 투자금액은 86억5천만 위안(약 1조 6천억원)이다. 해외 생산기지 구축에 3조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한 상황이기에 추가 상장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원통형 배터리를 전시해 놓은 모습 (사진=EVE에너지)

2001년 설립한 EVE에너지는 2009년 선전 증시에 상장했다. EVE에너지가 제출한 투자설명서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매출 연평균 성장률(CAGR)은 43.9%에 달하며, 순익 연평균 성장률은 36.4%다. 

주요 사업은 배터리 제조며, 주요 고객으로는 샤오미, BMW, 메르세데스-벤츠, GAC그룹, 창안자동차 등이 있다. 

지난 2022년부터 3년간 EVE에너지 매출은 각각 363억 위안(6조 8천억원), 488억 위안(약 9조 2천억원), 486억 위안(약 9조 1천억원)였고, 영업이익은 14억 위안(약 2천640억원), 29억 위안(약 5천470억원), 36억 위안(약 6천790억원)이었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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