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ABL생명을 자회사 편입을 완료하면서, 11년 만에 보험업계에 진출했다.
1일 우리금융은 2024년 8월 보험사 인수를 결의한 이후 10개월 여 만에 동양생명과 ABL생명 자회사 편입을 마치고 은행·보험·증권·카드를 갖춘 종합금융그룹을 재완성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은 아비바(Aviva)와 합작해 2008년 우리아비바생명을 운영했으나, 2014년 민영화 추진 과정서 iM금융그루에 매각됐다. 이후 우리금융은 10영년간 보험 자회사가 없었지만 이번에 동양·ABL생명을 인수하면서 보험 포트폴리오를 완성한 것.
우리금융그룹 임종룡 회장(사진 왼쪽)이 그룹의 새 가족이 된 동양생명·ABL생명 직원에게 디지털 선도의 의미가 담긴 새로운 그룹 보조휘장을 달아주고 있다.(사진=우리금융그룹)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은 "우리금융그룹이 2001년 4월 국내 최초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한 이후, 은행·증권·보험·카드 등 전 금융 포트폴리오를 포괄하는 종합금융그룹 체제를 다시 완성하게 됐다"며 "2024년 3월 예금보험공사 잔여 지분 매입·소각으로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데 이어 1등금융그룹 재도약을 위한 여정에 큰 걸음을 내딛은 날"이라고 말했다. 보험사 자회사 편입에 앞서 우리금융은 2024년 8월초 우리투자증권을 출범하면서 증권업에도 진출했다.
공백을 메우기 위해 임종룡 회장과 그룹 임직원은 보험산업과 보험업 법규 회계제도 등 업무 전반에 걸친 교육을 거쳤다고 우리금융 측은 부연했다.
우리금융은 보험사와 다른 자회사 간 협업을 통해 수익서 비은행 부문 비중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헬스케어와 요양서비스 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임 회장은 "방카슈랑스(은행 채널에서 판매하는 보험상품)과 자산운용 등 다양한 분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과 주주 모두를 위한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열린 ABL생명 주주총회에서 곽희필 전 신한금융플러스 대표가 ABL생명 신임 대표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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