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전자담배, 일반 담배 20갑보다 더 많은 납 배출"

헬스케어입력 :2025-07-01 13:58:06    수정: 2025-07-01 17:51:34

젊은 층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일회용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IT매체 기즈모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ACS 센트럴 사이언스(ACS Central Science)’에 실렸다.

미국 캘리포니아대 데이비스 캠퍼스 연구진은 인기 있는 세 가지 일회용 전자 담배 브랜드를 대상으로 납, 크롬, 안티몬, 니켈과 같은 유해 중금속 검출 여부를 조사했다. 해당 브랜드는 에스코 바, 플럼 페블, 엘프 바 등으로 국내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일부 일회용 전자담배에서 일반 담배보다 더 높은 수준의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픽사베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일회용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다른 전자담배보다 훨씬 높은 위험 수준의 중금속이 검출됐다. 특히 에스코바 제품에서는 하루 일반 담배 20갑을 사용하는 것 보다 더 많은 납을 배출하기도 했다.

조사 대상 7개 제품 중 3개 기기에서 나온 증기의 니켈 농도와 2개 기기의 안티몬 농도가 암 위험 기준 수치를 초과했고 4개 기기에서는 납이 건강 위험 기준치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미성년자의 일회용 전자담배 사용이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규제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 환경 독성학 조교수이자 해당 연구 공동 저자인 브렛 풀린은 "이번 연구는 납과 발암성 니켈 및 안티몬이 위험 수준으로 포함된 일회용 전자담배의 숨겨진 위험을 강조하며, 이는 시급한 단속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이런 위험은 다른 전자담배보다 더 심각할 뿐만 아니라,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 담배보다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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