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우주정거장(ISS) 측면에 설치된 태양 망원경 ‘코덱스’가 처음으로 태양 외곽 대기권을 촬영해 공개했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코덱스 망원경은 한국천문연구원(천문연)이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그래프는 태양을 원반으로 가려 망원경이 태양 대기 가장 바깥쪽 코로나를 관측할 수 있게 한 망원경이다. 태양빛을 가리는 원반은 테니스 공만한 크기로, 긴 금속 튜브 끝에 있는 3개의 금속 팔로 고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덱스 태양 망원경이 촬영한 새로운 이미지들은 태양 대기의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을 보여준다. (출처=NASA/KASI/INAF/CODEX)
코덱스가 공개한 첫 번째 사진은 지난 10일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열린 제246차 미국 천문학회 회의에서 공개됐다. 여기에는 태양 코로나의 온도 변화 영상과 태양에서 솟아오르는 거대한 코로라 질량방출 ‘코로나 스트리머(coronal streamer)’ 모습이 포착됐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태양물리학자이자 코덱스 수석 연구원인 제프리 뉴마크는 성명을 통해 "코덱스 장비는 새로운 것을 해내고 있다"며, "이것은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완전히 새로운 관측이며, 이 장비를 활용하여 흥미로운 과학적 연구들이 많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텍스로 처음으로 촬영된 코로나그래프 사진은 거대한 코로나 질량 방출 ‘코로나 스트리머’도 포착했다. (출처= NASA/KASI/INAF/CODEX)
코덱스 망원경의 주요 목표는 태양에서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초고온 입자인 태양풍이 태양 외기권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알아내는 것이다.
뉴마크는 "이전 코로나그래프에서는 코로나 내 물질의 밀도를 측정했지만, 코덱스는 태양에서 흘러나오며 느리게 변하는 태양풍 내 물질의 온도와 속도를 측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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