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치매 진행을 늦추는 안전하고 저렴한 치료법으로 기침약이 거론되고 있다고 과학전문매체 뉴아틀라스가 최근 보도했다.
유력하게 거론되는 것은 기침 시럽 ‘암브록솔(Ambroxol)’이다. 암브록솔이 치매 환자의 인지 기능 저하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최근 나왔다.
영국 런던 세인트 조셉스 헬스케어 로슨 연구소 연구진은 암브록솔과 파킨슨병 치매(PDD)의 연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1년 간의 임상시험을 진행한 후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학술지 ‘미국의사협회 신경학(JAMA Neurology)’에 실렸다.
기침 시럽 암브록솔이 파킨슨병 치매의 진행을 늦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제공=이미지투데이)
연구진들은 파킨슨병 치매 환자 55명을 두 그룹을 나눠 한 그룹은 암브록솔을 매일 복용시키고 다른 그룹에게는 위약을 투여했다. 이후 이들의 기억력, 정신 증상, 뇌 손상 지표(GFAP) 수치를 측정했다.
연구 결과 암브록솔을 복용한 그룹에서는 GFAP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며 증상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하지만, 위약을 복용한 그룹은 뇌 손상 지표가 증가하며 정신 질환 증상이 악화됐다. 특히 고위험 GBA1 유전자 변이를 가진 환자에게 암브록솔 투여하자 인지 기능이 향상됐다.
로슨 연구소 인지신경과 전문의이자 연구 책임자인 스티븐 파스테르나크 박사는 "저희의 목표는 파킨슨병 치매의 진행 과정을 바꾸는 것"이라며, "이 초기 임상 시험은 희망을 제공하고 더 큰 규모의 연구를 위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파킨슨병과 치매에 대한 치료법은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맞출 뿐 근본적인 질환을 막지는 못한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암브록솔이 특히 유전적으로 위험군에 속하는 사람들의 뇌 기능을 보호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 민주당, 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 추진..."6월내 통과 목표"2024.06.27
- 김홍일 위원장 "2인 체제 방통위, 바람직하지 않지만 위법 아니다”2024.06.21
- LG 구광모 6년...AI·바이오·클린테크 키운다2024.06.28
- 화재 막는 배터리 진단기술 뜬다...민테크, 상장 후 존재감 '쑥쑥'2024.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