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보화 무더기로 쏟아졌네…체코, '금벼락' 맞은 사연

과학입력 :2025-07-21 15:00:16    수정: 2025-07-21 18:37:38

체코에서 수백 개의 동전과 1천 개가 넘는 보석이 들어 있는 2천200년 된 켈트족 정착지가 발견됐다고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최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동보헤미아 박물관 관계자는 이 유적지에 대해 “규모와 특징 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난 유적지로, 호박과 고급 도자기를 포함한 수많은 고대 유물이 보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체코에서 진행된 발굴 작업에서 금화와 은화로 만들어진 수백 개의 동전이 발견됐다. (사진=토마스 망겔)

이 곳은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전 이 지역을 조사하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성명에 따르면, 이곳에는 귀중한 유물 외에도 주거지, 생산 시설, 종교 보호시설 등을 포함한 건물 유적도 함께 발견됐다. 이 정착지는 체코 공화국 북중부 흐라데츠크랄로베 시 근처에서 발견됐다. 규모는 약 25헥타르(ha) 약 7만5 천평으로, 미식축구장 약 47개 크기다.

이 곳은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전 이 지역을 조사하던 고고학자들에 의해 발견됐다. (사진= 토마스 망겔)

성명에 따르면 이곳에서 나온 동전 중 일부는 은이고 일부는 금이다. 흐라데츠크랄로베 대학 고고학 교수 토마시 망겔은 “동전 수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수백 개에 달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석류에는 청동 및 철 브로치, 팔찌 조각, 벨트의 금속 부품, 유리 구슬, 팔찌가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해당 문화권은 기원전 450년에서 40년경 유럽 일부 지역에서 번성했던 철기 시대 문화인 라텐(La Tène) 문화권에 속한다. 이 문화는 켈트족과 관련이 있으며, 예술품과 유물 제작 방식이 유사하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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