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 쫙 갈라졌다"…단층 영상서 새롭게 발견된 사실은?

과학입력 :2025-07-22 15:48:26    수정: 2025-07-22 17:08:41

지난 3월 미얀마에서 규모 7.7 지진이 일어나 두 지층이 수평 방향으로 움직이는 ‘주향이동단층’이 포착돼 많은 주목을 받았다.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는 당시 공개됐던 영상을 분석해 놀라운 사실이 새로 발견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일본 교토 대학 박사후 연구원 제시 키어스가 이끄는 연구진은 당시 영상을 분석한 연구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해당 논문은 18일 미국 지진학회에서 발간하는 전문학술지 ‘더 사이즈믹 레코드(The Seismic Record)’에 실렸다.

지난 3월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땅이 갈라지는 순간이 영상으로 포착됐다. (영상=‘2025 사가잉 지진 아카이브 유튜브)

미얀마 인근 보안 카메라에 포착된 이 영상은 3월 28일 이 지역을 강타한 규모 7.7의 지진으로 지반이 파열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러한 지반 파열은 대지진 발생 시 비교적 흔하게 발생하나 그 동안 영상으로 포착된 적은 없다.

그는 영상에서 지반의 움직임 뿐 아니라 균열이 움직이면서 휘어지는 모습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키어스는 영상을 5~6번 정도 시청했을 때, 해당 균열이 곡선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교토 대학 지구물리학자 요시히로 가네코와 함께 영상을 더욱 면밀히 분석해 이 균열이 처음에는 급격히 곡선을 그린 다음 초당 약 3.2m의 최대 속도로 가속해 1.3초 만에 총 2.5m를 미끄러지는 것을 발견했다. 최고 속도에 도달한 후에는 균열이 곧게 펴지고 속도가 느려졌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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