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 갈아탈까...번호이동에 보조금 쏠렸다

방송/통신입력 :2025-07-26 16:02:09    수정: 2025-07-27 09:52:53

“어딜 가셔도 번호이동이 유리합니다.”

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집단상가 판매점 직원들이 한결같이 건넨 말이다. 번호이동 가입 조건에 훨씬 더 많은 보조금을 제시했다.

단통법이 폐지되고 번호이동에 보조금이 쏠리는 현상이 본격화된 셈이다.

신규가입, 번호이동, 기기변경 등 가입 유형에 따른 차별이 허용되면서 통신사들이 단통법 시행 이전과 같이 타사 가입자를 빼앗는 번호이동에 집중했다.

신도림 테크노마트 휴대폰 집단상가. (사진=진성우 기자)

이날 출시된 출고가 237만9천300원의 갤럭시Z폴드7 256GB 기준으로 번호이동에는 116만~133만의 할부원금이 제시됐다.

공통지원금 50만원을 고려하면 유통망 추가지원금으로 70만원 안팎이 주어진 것이다.

반면 기기변경으로 같은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면 150만원을 내야 한다. 동일한 조건의 공통지원금에서 유통망 추가지원금이 절반으로 줄었다.

신규 출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6 시리즈도 같은 분위기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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