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홍 지피유엔 대표 "'테라리움' 본격 방향성 잡아…12월 퍼블리셔 컨택 빌드 목표"

게임입력 :2025-07-30 16:19:20    수정: 2025-07-30 16:20:04

"본격적인 개발을 위한 방향성을 잡았고, 구체적으로 실현할 준비도 마쳤다. 오는 12월까지 퍼블리셔 컨택빌드를 제작할 예정이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는 30일 서울 삼성동에서 진행된 신작 '테라리움'의 쇼케이스에서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투자유치를 통한 자금 마련과 인력 충원을 마치고 본격적인 게임의 개발을 시작했다는 의미다.

'테라리움'은 외계 생명체에 맞서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서브컬처 메카닉 3D 3인칭 슈팅(TPS) 게임이다. 지피유엔은 시프트업에서 '데스티니 차일드', '니케: 승리의 여신' 디렉터 출신인 최주홍 대표와 엔씨소프트 등 국내 주요 게임사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개발진이 2024년 창업한 회사다.

지피유엔, 두번째 테라리움 쇼케이스 개최. 사진은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

'테라리움'은 지피유엔의 첫 프로젝트로, 이번 쇼케이스는 지난해 말에 이은 두 번째다. 게임은 오는 2027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진행 중이다.

최 대표는 "게임은 출시 이후 플레이를 통해서 평가를 받는 게 맞지만,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많은 분들의 도움과 성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만들어나가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피유엔은 2024년 2월 법인 설립 이후 올해 웹젠, 카카오벤처스, 코나벤처파트너스 등에서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약 70억원의 금액을 모집했으며, 최근에는 스마일게이트의 '동반 성장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추가적인 지원을 받는 중이다.

최 대표는 "2026년까지 안정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첫 쇼케이스 이후에는 약 2천건 이상의 개발자 이력서도 들어왔다"며 "좋은 인재를 빠르게 영입할 수 있었고, 현재 42명의 개발 인원으로 다음 단계인 매스프로덕션에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

이날 간담회에서는  전투 시스템과 기지 및 필드, 시나리오, 아트 리소스 등 게임 전반의 업데이트 내용이 공개됐다.

지난 첫 쇼케이스 이후 게임은 ▲TPS 전투 ▲기지 콘텐츠 ▲필드 확장 등 세 가지 콘텐츠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됐다. 이 세 방향성의 콘텐츠의 연결성을 강화해 이용자들이 유기적으로 '테라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도다.

최 대표는 "세 가지의 핵심 콘텐츠가 있고 이 요소들이 각각 하나의 게임처럼 돌아가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싶었다"며 "전투가 지루하면 기지 건설을, 또 지루하면 필드 콘텐츠를 즐기는 등 유기적으로 연결돼 게임성이 강화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투는 기존 캐릭터 중심 전투에 더해 위기 상황에서 메카닉을 호출해 전황을 뒤집을 수 있는 '변신'이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존 '나우'를 통한 전투부터 메카닉의 호출, 이어 변신까지 '기승전결'이 있는 전투로 지루함을 덜어낸다는게 개발진의 목표다.

지피유엔, 두번째 테라리움 쇼케이스 개최. 사진은 최주홍 지피유엔 대표.

기지 콘텐츠는 단순한 전투 준비 공간을 넘어 캐릭터의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생활형 시스템으로 확장됐다. 지휘통제실, 발전실, 팩토리 등 전투 필수 시설 외에도 댄스부, 서예부 같은 동아리 공간을 구현할 수 있다.

필드 콘텐츠는 지상의 필드를 이용해 영역을 넓히고 몬스터와 조우를 하면 전략적인 플레이로 부대가 전투를 하는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김홍일 방통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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